
▲자묘에발생한 흑색썩음증상[사진제공=충남농업기술원,]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여름철 딸기 육묘과정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흑색썩음 증상의 원인 병원균이 밝혀졌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은 흑색썩음 증상의 원인 병원균이 ‘라시오디플로디아 테오브로메(Lasiodiplodia theobromae)’임을 국내 최초로 밝혀냈다고 29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딸기 육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일부 딸기 재배농가에서 여름철에 런너가 흑변해 마르고 자묘가 고사하는 흑색썩음 증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 병해는 6월부터 10월까지 발생하나 특히 고온 적응력이 높아 기온이 높은 8월에 최대 발생률을 보인다.
이병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상토나 토양이 과습이나 과건조하지 않게 물 관리를 철저히 하고 병에 걸린 식물체는 바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며, 전년도에 발생됐던 상토나 토양은 반드시 소독 후에 사용해야 한다.
논산딸기시험장 남명현 재배팀장은 “주로 여름철 고온기에 발생하는 흑색썩음 증상은 국내 딸기묘에 발생되지 않았던 병해로 약제에 대한 내성이 강하다”며 “향후 이 병해에 대한 전염경로를 파악해 효과적인 방제방법을 빠른 시일 내에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