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잘 가르치는 대학’ 학부교육 선도모델의 창출․확산을 지원하는 2014년도 학부교육 선도대학(ACE) 육성사업에 선정된 13개 대학의 명단을 29일 이같이 발표했다.
2014년 서면평가 및 현장방문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 대학은 수도권 대규모 중 성균관대, 중앙대, 중소규모에서는 가톨릭대, 광운대, 서울여대가 선정됐다.
성균관대, 가톨릭대, 서울여대, 대구가톨릭대, 건양대, 한림대는 재진입 대학들이다.
계속 지원 대학 14개교를 포함해 2014년도 ACE 사업 지원 대학 수는 총 27개교로 573억원을 지원한다.
ACE사업은 2010년부터 매년 일정 수의 대학을 선정해 4년간 지원해 학부교육 선도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는 사업으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총 25개 대학이 ACE 대학으로 선정돼 지원받았다.
올해는 2010년에 선정되었던 11개 대학의 1단계 사업기간이 끝나 이들 대학 중 어느 대학이 재진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돼왔다.
지난 3월 20일 사업이 공고된 이후 5월 9일 사업 신청 기한까지 96개의 대학이 신청해 경쟁율은 7.4:1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학별 최종 지원액은 올해 사업비 565억원을 대학의 규모를 고려해 차등 배분하되 재진입 대학의 경우 신규진입 대학 사업비의 70% 수준으로 지급하고 계속 지원 대학 14곳은 기존 사업에 대한 연차평가․중간평가 결과를 반영해 성과가 부진한 대학의 사업비를 일부 삭감, 우수대학에 추가 지급하는 방식으로 사업비를 조정․배분했다.
신규진입대학과 계속지원대학 중 대규모 대학은 평균 23억6900만원, 중소규모 대학은 평균 21억4400만원, 재진입대학은 대규모 대학에는 평균 16억5800만원, 중소규모 대학은 15억21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선정 평가 과정에서 대학들의 사업계획는 질적 수준이 전반적으로 과거보다 높아져 상향평준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에는 일부 선도대학만이 독창적인 모델을 제시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 올해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좋은 학부교육 모델과 사업계획서를 제시해 평가에서 우열을 가리기가 과거보다 어려웠다는 후문이다.
선정평가 지표에서 교양교육과정 구성․운영에 높은 배점을 부여하고 사업 추진 시 교양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편성․운영하도록 유도한 결과 선정 대학들은 교양기초교육을 보다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선정대학들에 대해서는 7월 이후 전문가들로 구성된 상시 컨설팅단을 구성․운영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사업성과를 높일 계획이다.
올해 신규로 사업에 참여하는 7개 대학에 대해서는 모두 컨설팅을 실시해 신규 참여에 따른 고충을 해소하고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대학에 대해서는 사업 수행 실적 및 성과에 대한 연차 및 중간평가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사업비 조정이 이루어지도록 해 수혜 대학들이 사업성과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ACE 사업을 통해 대학별 여건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학부교육 선도모델이 발굴되고 대학 사회 전반에 확산되는 가운데 각 대학들이 다양한 모델을 통해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해 더욱 고민하고 체계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