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수당 챙기기 위해 마네킹에 이불 덮어 “아들이 자고 있다” 속여

2014-06-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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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일본 도쿄 아다치구(足立区)에 사는 부부가 작년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아들이 사망한 사실을 숨기고 아동수당과 생활보호비 등 총 43만엔(약 430만원)을 부당하게 수령했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은 작년 3월에 사망했으나 아동수당의 지급이 정지되면 곤란해지기 때문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또 이 부부는 아들의 시체를 야마나시현(山梨県)에 위치한 호수 주변에 묻었다고 진술했으나 아직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도 아동상담소는 지난달 14일에 아이가 없어진 것 같다는 제보를 받고 같은 달 16일에 2번에 걸쳐 집을 방문했으나 부부는 마네킹에 이불을 덮은 뒤 “몸이 안좋아서 애가 자고 있다”고 말해 더 이상 조사는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조사에 따르면 이 부부는 올해 3월에 인터넷을 통해 신장 1m 정도의 마네킹을 구입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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