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중국 공안당국이 유명 영화감독과 인터넷 작가 등 연예인을 마약 흡입 등의 혐의로 잇따라 체포했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가 27일 보도했다.
중국의 제6세대 영화감독으로 꼽히는 장위안(張元)은 지난 13일 마약 소지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장 감독은 앞서 2008년에도 집에서 마약을 흡입하다 공안에 적발돼 처벌을 받은 바 있다.
중국 내 마약 사범이 증가하면서 최근 중국 지도부도 마약 엄단을 강조하고 나섰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제28차 '세계 약물 남용 및 불법 거래와의 투쟁의 날(6월26일)을 앞두고 열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효과적인 조치를 통해 마약금지 및 단속업무를 꾸준히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마약 엄단을 강조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 역시 서면을 통해 "마약은 인류의 공해"라며 "마약금지업무는 고도로 중시해야할 현안 중 하나로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당국이 지난해 처리한 마약사건은 15만1000건이며, 관련 범죄자는 16만8000명을 체포했고 각종 마약 44t을 몰수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3.9%, 26.8%, 31% 늘어난 수치다. 그 중 773건의 마약제조사건을 해결하고 그 과정에서 572곳의 마약제조공장을 소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