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휴식의 공간, 그 섬에 가고 싶다

2014-06-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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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입맛따라 즐기는 인천의‘블루 섬투어'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었다. 한편으로는 일상을 떠나 놀러갈 생각에 들뜨다가도, 교통체증과 복잡한 인파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온다.

인천

선재도 목섬 신비의 바닷길[사진제공=인천도시공사]

시와 인천도시공사(사장 유영성)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볍게 떠나는 인천의 섬들을 선정하고, 테마별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블루 섬투어’ 코스를 제안했다. 무더위와 스트레스에 지친 일상을 이겨내기 위해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하는 힐링 투어, 입맛에 맞게 떠나보자.

○ 자동차로 손쉽게 떠날 수 있는 친근한 육지섬 (선재도와 영흥도)
▶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는 신비의 바닷길, 선재도 여행
- 대부도에서 선재대교를 건너면 수려한 자연환경으로 ‘선녀가 내려와 춤을 추던 곳’이라는 의미를 가진 선재도에 갈 수 있다. 주변 무인도인 측도와 목섬에는 간조시간에 바닷물이 빠져 섬들이 이어지는 일명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며 조약돌을 쌓기도 한다. 측도에서는 끝없이 펼쳐진 해안선과 자연이 만들어 낸 그림 속에서 바다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 산과 바다, 그리고 레포츠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영흥도 여행
- 선재도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건설한 해상 사장교인 영흥대교를 건너면 영흥도의 휴양지 십리포해수욕장, 통일사, 국사봉으로 갈 수 있다. 십리포해수욕장은 기암괴석과 백사장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식수와 샤워시설, 민박, 119구급대 등이 갖춰져 여름철 피서객들이 즐겨찾는 명소이다. 주변에는 국내 유일의 소사나무 군락지가 조성되어 시원한 자연 그늘을 만들어준다. 눈과 귀가 즐거워졌다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통일사에 들러 잠시 명상에 잠겨보자. 사찰 뒤편으로 천천히 걷다보면 국사봉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 등산로가 원만하게 조성되어 자전거를 이용한 산악훈련도 가능하다.
-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면 스릴 넘치는 레포츠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장경리해변에서는 ATV와 사륜구동차(버기카)를, 바다에서는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수상스키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 관광문의 : 옹진군 관광문화 웹사이트 (http://www.ongjin.go.kr/tour)
※ 물때확인 : 국립해양조사원 웹사이트 (http://www.khoa.go.kr)

○ 공항철도 타고 가는 바닷바람섬 (용유도와 무의도)
▶ 국민해변이 있는 용유도 여행
- 멀리까지 가서 헤맬 필요 없다. 교통체증에 시달릴 일은 더더욱 없다. 주말과 공휴일(추석연휴 제외) 운행되는 공항철도 서해바다열차를 이용하면 훌쩍 떠나 당일치기로 바닷바람을 쐬고 오는 것도 가능하다.
- 용유도에는 을왕리, 왕산 등 우리나라 대표 해변들이 모여 있어 썰물과 밀물에 따라 변화하는 아름다운 바다풍광 뿐 아니라 명사십리, 선녀바위 등 ‘용유8경’을 찾아보는 특별한 즐거움이 있다. 또한, 서해바다열차의 종착역인 용유임시역 바로 앞에 위치한 거잠포구에서는 매랑도의 환상적인 해돋이와 해넘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장소로 사진 동호회의 출사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 관광문의 : 중구 문화관광 웹사이트 (http://www.icjg.go.kr/tour)
※ 서해바다열차문의 : 코레일공항철도 웹사이트 (http://www.arex.or.kr)

▶ 나만의 드라마가 펼쳐지는 무의도 여행
- 일상이 무료할 때 사람들은 드라마를 꿈꾼다.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에서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용유임시역에서 내린 후, 잠진도 선착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배로 15분만 들어가면 숨은 보석같은 무의도와 소무의도가 모습을 드러낸다.
- 무의도는 한류드라마로도 유명한「천국의계단」,「꽃보다남자」를 비롯, 최근에는「엔젤아이즈」와「너희들은포위됐다」「런닝맨」까지 다양한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이 촬영된 곳이다. 배경이 된 세트장과 해변에서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껴보자. 대표 휴양지로는 하나개해수욕장과 호룡곡산이 있어 깨끗한 공기와 함께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 소무의도는 ‘무의바다누리길’이라는 해안 트레킹 코스가 유명하다. 총 길이 2.5km, 8개 구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쉬엄쉬엄 걸어도 1시간 정도면 아기자기한 해변길과 옛 어촌마을 풍광을 볼 수 있어 가벼운 나들이에 제격이다. 부처꾸미(당제를 지냈던 곳), 자갈로 이뤄진 몽여해변, 명사의 해변, 장군바위 등 각 구간마다 전해오는 이야기와 절경을 품고 있다. 2011년 인도교 개통으로 무의도에서 소무의도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 선박문의 : 무의도 웹사이트 (http://www.muuido.co.kr)

○ 배로 1시간 내 닿을 수 있는 갈매기섬 (석모도와 팔미도)
▶ 강화의 보물섬, 석모도 여행
- 강화 외포리 선착장에서 페리호를 타고 10분만 가면 섬속의 섬, 석모도에 닿을 수 있다. 석모도 대표 휴양지로는 보문사, 민머루해수욕장, 해명산 등이 있다. 보문사 419개의 계단을 오르면 만날 수 있는 마애석불좌상과 아름다운 바다 풍경, 서해의 3대 낙조라고 불리는 낭만적인 해넘이는 연인과 가족들이 즐겨 찾는 코스이다.
- 자연과 역사를 충분히 즐겼으니 건강도 빠뜨릴 수 없다. 민머루해수욕장의 갯벌에는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신경통과 피부미용에 좋다. 또한, 전득이고개에서 보문사까지 3시간 반동안 삼림욕을 즐긴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용궁온천 천연해수탕에 발을 담그면 피로가 싹 풀린다.
※ 관광문의 : 강화군 문화관광 웹사이트 (http://tour.ganghwa.incheon.kr)

▶ 세상을 밝히는 등대의 섬, 팔미도 여행
- 팔미도는 1903년 6월 불을 밝힌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로,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끌고, 현재에도 인천항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2009년 인천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일반인에게 공개되었으며, 현재에도 군대가 주둔해있어 상업시설이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천혜의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연안부두에서 팔미도로 여행하는 테마투어 유람선은 평소에는 매주 토,일요일 정기출항하며 30명 이상 단체는 사전 예약 시 평일에도 운항이 가능하다. 유람선을 타고 45분이면 인천대교를 지나 팔미도에 도착할 수 있으며, 성수기인 7~9월에는 일반코스(2시간30분)뿐만 아니라, 체류형코스(6시간)도 운영할 예정이다.
※ 관광문의 : 팔미도 홈페이지 (http://www.palmido.co.kr)

각 섬들을 다녀온 생생한 영상은 인천도시공사에서 운영하는 인천관광 블로그 (http://yourincheon.tistory.com)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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