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는 25일 서천군 문예의 전당에서 안희정 지사와 참전용사, 보훈가족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제64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도민의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는 유공자 표창과 추모시 낭송, 6·25의 노래 합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전쟁이 끝난 지 61년이 지났지만 참전용사 여러분들의 헌신에 대해 국가가 도리를 다하지 못해 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안타까움을 표한 뒤 “재정상 어려움이 있고, 부족하더라도 대한민국을 위해 피와 땀을 흘리신 어르신들을 잘 모시겠다는 마음은 변치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또 “내년이면 분단 70년이고, 올해는 전쟁의 포성이 잠시 멈춘 지 61년이 됐다”며 “우리 민족과 나라의 지도자들은 이 분단과 전쟁의 상태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당장 여러 견해가 있을 수 있으나, 안보의 핵심은 국민 단결에 있고, 단결해야만 대북 정책도 국제 정책도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다”며 “대한민국 진보․보수 지도자와 정치인에게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논의할 것을 제안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도 단위 보훈단체 지원과 국가유공자 위문, 시·군 보훈시설 건립 지원 등 보훈복지 12개 사업에 모두 31억 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내포신도시에서 개관한 충남보훈회관에는 8개 단체가 입주해 보훈의식 함양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내 조성 중인 충남보훈공원은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