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김광수 대표에게 돈 건넨 김종욱 아버지 김광진 전 회장 불법대출을 주도한 혐의 징역 4년 구속…김광수 "김종욱 활동비 유용으로 조사를 받은 것 맞지만 입장을 밝히기 조심스럽다"
티아라 소속사 김광수 대표가 김종욱의 활동비 20억 원을 유용했다는 혐의로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광수 대표와 가수 김종욱과 관련한 진정이 이미 지난해 10월 접수돼 계좌 추적 및 관련자 조사 등의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코어콘텐츠미디어 관계자는 25일 기자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조사를 받은 것 맞지만 아직 진행 중인 사인으로 뭐라 입장을 밝히기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진정을 낸 김광진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 수천억 원대 불법대출을 주도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현재 구속 수감 중이다.
김 전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던 시행사의 자금 108억 원을 횡령해 개인 빚을 갚는 등 사적으로 사용했으며 이 가운데 40억여 원은 가수로 활동 중인 아들의 활동 지원을 위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검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김 대표의 계좌를 추적하는 한편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아들 김종욱은 가수활동 중 군대에 입대해 복무를 마친 뒤 경영수업 차원으로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관계사에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대표는 연예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며 인기그룹 ‘티아라’ ‘씨야’ ‘다비치’ ‘SG워너비’, 가수 조성모 등을 발굴해 연예계의 한 획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