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세발낙지 제철, 박속낙지탕 전국 미식가들 유혹

2014-06-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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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아 갯벌 속 산삼이라 불리는 태안반도의 세발낙지가 제철을 만났다.
 

[사진= 태안군제공]


<사진설명>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아 갯벌 속 산삼이라 불리는 태안반도의 세발낙지가 제철을 만났다.

태안반도의 세발낙지는 태안읍 도내리와 원북면, 이원면 일대에서 지난주부터 잡히기 시작해 내달 하순까지 가로림만 주변을 중심으로 잡히게 된다.

세발낙지는 더위로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 입맛을 돋우고 단백질과 칼슘, 인, 철분 등 각종 무기질 성분이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태안반도의 대표적인 계절음식이다.

한 마리를 통째로 입에 넣어도 부담되지 않을 정도의 크기로 일반 낙지보다 부드럽고 싱싱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어 더욱 인기가 높다.

이에 반해 세발낙지는 갯벌 속에 들어가 구멍을 찾아내 하나하나 삽으로 직접 잡아야 하는 어려움으로 잡는 양이 적고 잡는 기간도 한 달 보름정도로 짧아 미식가들의 마음을 더욱 애타게 만들고 있다.

싱싱한 세발낙지를 참기름에 살짝 찍어 한 입에 넣으면 참기름의 고소함과 낙지의 신선함이 어우러져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세발낙지는 생으로도 맛있지만 박속과 만나면 최고의 찰떡궁합으로, 세발낙지와 박속이 어우러져,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을 잊을 수 없는 별미중의 별미 박속낙지탕이 만들어진다.
 

[ 사진=태안군 제공]


〈사진설명〉손님이 박속낙지탕을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

태안반도의 7미중 하나로 여름철 기력회복과 입맛을 돋우는 박속낙지탕은 박속으로 우려낸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이 끓이면 끓일수록 더욱 깊은 맛을 낸다.

또한, 먹기 좋은 적당한 크기의 세발낙지뿐 아니라 일반 낙지를 넣어도 맛이 그만이며, 마지막에 넣어 끓여먹는 밀국(칼국수)과 수제비의 쫄깃한 맛이 어우러져 더욱 일품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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