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약 71만 3505상자(1상자 500ml X 18병)로 지난동기대비 약 4.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 1위 ‘조니워커’와 2위 ‘발렌타인’이 국내 위스키 시장의 하락을 주도했다. 조니워커는 이 기간 동안 1만 7632상자를 판매하며 -14.5%, 발렌타인은 2만 6693상자 -13%로 무려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정통 위스키를 표방하는 싱글몰트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수입 위스키 브랜드에도 지각변동이 시작됐다”며 “몰트(발아된 보리) 100% 깊은 맛과 향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정통 싱글몰트 위스키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맥주 시장에 몰트 100% 사용한 몰트 비어가 인기를 얻으면서 위스키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니워커와 발렌타인은 블렌디드 위스키로 몰트 원액에 그레인(귀리, 옥수수, 밀 등) 위스키를 섞어 만든 혼합주 형태로 맥주를 예를 들면 카스, 하이트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싱글몰트는 몰트 100%를 원료로 사용해 일체의 첨가물 없이 제조된다. 그 만큼 순수하고 옛 정통 방식으로 만들어 지고 있다.
수입맥주로 인기 있는 ‘기린 이치방’과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등이 ‘올 몰트 비어(몰트 100%)’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100% 몰트 위스키와 맥주의 특징은 다양한 맛과 풍부한 과일 향을 느낄 수 있다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며 "다른 주종과 섞어 마시는 폭탄주 보다는 술 그 자체의 깊은 풍미 만으로도 만족감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