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시 달안동(동장 김명자)이 올해 들어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규모 사업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선 도시농업으로 인기 있는 텃밭 가꾸기가 한창이다. 주민 30명과 달안초등학교 학생들은 텃밭상자 백여개와 자투리 공간 7곳을 가꿔 상추, 쑥갓, 가지, 방울토마토, 고추 등의 채소를 가꾸고 있다.
주민들은 도심에서 자라는 채소를 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갖게 되고, 어린이들에게는 자연체험이란 산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게 돼 학생들과 학부모로부터 반응도 좋은 편이다.
또 웃음치료 도우미 전문 자원봉사자인 조미선(달안동 V터전 팀장) 등 3명이 월요일마다 관할 경로당을 찾아 웃음치료를 비롯해 동화구연, 종이접기, 숫자체조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화투 등 단순한 생활로 지내던 어르신들이 노후생활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신바람을 불어 넣는 시간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달안동새마을부녀회가 주말마다 경로당을 찾아 점심식사 도우미도 하고 있는데 자연히 말벗상대도 되고 잔치가 벌이진 듯 분위기는 언제나 화기애애 하다는 후문이다.
김 동장은 “사회단체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매달, 또는 매주 운영되고 있는 봉사활동이 동네를 활기차고 따듯한 마을로 만들어 가고 있다”며, “숨은 자원봉사자들을 발굴해 재능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가정이 어렵거나 거동이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일에 동네 사회단체원들이 앞장 설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