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승 협력센터 소장을 비롯, LG전자와 삼성전기 등 37개 대기업 인사책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설명회는 300인 이상 기업의 전직지원서비스 제공 의무화법(이하 ‘고령자고용촉진법’) 개정에 대비한 주요 사안들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특히 주요 대기업과 협력사가 40·50대 중장년 퇴직(예정)자에게 경력상담, 재취업 역량강화와 창업전략교육, 맞춤형 취업알선 등 퇴직(전직)에 따른 제반서비스 활성화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날 설명회는 국회에 계류된 고령자고용촉진법 개정안과 정부지원제도 설명, 한국고용정보원의 고령화 및 정년연장에 따른 기업의 인재관리방안, 자체 개발한 퇴직설계프로그램 시연과 기업 적용방안, 삼성전자의 전직지원서비스 우수운용사례, 전경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의 전직지원 프로그램 소개순서로 진행됐다
국내기업 중 처음으로 2001년부터 전직지원서비스를 시작한 삼성전자는 지세근 경력컨설팅센터의 상무가 강사로 나서 그간의 성과를 밝혔다.
지 상무는 “지난 13년간 총 3500여명을 전직시켰으며, 이 중 84%가 재직시 연봉보다 높게 받는 등 만족도를 높이는 성과가 있었다”며 “이는 퇴직임원, 정년퇴직자, 일반퇴직자 등 참여대상에 따라 기본교육, 일대일컨설팅, 잡매칭, 정보제공서비스 등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경력컨설팅 프로그램 운용이 주된 성공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요 대기업 인사책임자들은 고령자고용촉진법 개정에 따른 전직지원서비스 의무화에 관심을 보이며, 전직지원 전문인력 확보방안, 퇴직설계 콘텐츠, 전직서비스 운용효과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현재홍 동국제강 과장은 “정년연장, 임금피크제 시행과 함께 어떻게 임직원의 퇴직관리를 해줄 것인지가 기업들의 당면과제”라며 “설명회를 통해 전직지원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운용사례와 관련정보를 알게 됐고, 앞으로 퇴직(예정)자를 보다 체계적으로 교육하게 되면, 퇴직후의 고용불안과 중장년 일자리 미스매칭이 해소되고 원활한 인력수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경련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는 금년 9월에 수도권지역의 대기업 협력사, 10월에 마산·창원지역 대기업 및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전직지원서비스 설명회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