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개발도상국, 부산 수산업 배운다!

2014-06-2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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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부경대․한국국제협력단(KOICA), 수산발전 경험 아시아 개도국에 전수

아주경제 부산 이채열 기자 = 부산의 수산업 발전 노하우를 전수 받기 위해 동남아시아 개발도상국 수산관련 공무원 23명이 부산을 찾는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에 부산을 방문하는 공무원은 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방글라데시·미얀마의 중앙부처 수산관련 관리직들로 6월 25일부터 7월 10일까지 18일간 부산에 머문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11년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HLF-4) 개최 이후 부산의 우수한 수산인프라와 발전 노하우를 전수해 달라는 개발도상국의 요청에 의해 진행된다.

지난 2013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 초청연수사업으로 2015년까지 3년동안 총 65명이 연수에 참여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수원국에서 희망하는 연수과정을 기획하기 위해 지난해 부경대학교, KOICA와 함께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현지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후 수원국과 업무약정을 체결했고 11월에는 고위공직자 22명이 부산을 방문해 1차년도 연수과정을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

대한민국은 6.25전쟁 이후 경제적 빈곤과 전쟁의 상처로 큰 아픔을 겪었고, 당시 부산은 임시수도이자 국제사회의 원조물자 반입의 주요항구로서 큰 역할을 했었다.

특히 이번 입소식이 열리는 6월 25일은 한국전쟁 64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그동안 우리 국민들이 전쟁의 상처와 아픔을 이겨내고 경제성장을 이뤄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변모한 세계 유일한 국가로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올해 연수는 6월 25일 부경대학교 입소식 이후 수산학부 전담 교수들로 구성된 강사들로부터 부산의 수산업 현황과 발전 노하우를 전수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특히 위해물질중점관리(HACCP) 제도 도입에 대한 중점적인 연수가 있을 예정이다. 아울러 제12회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BISFE) 참가 및 선상시정설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 중이다.

올해 9월에는 부경대학교와 함께 베트남 현지에서 수원국 현지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현지워크숍에서는 HACCP 구축에 대한 실무적인 토론과 HACCP 시설 시범지원에 대한 프로젝트사업에 대한 협의도 있을 예정이다.

부산시와 부경대학교는 이번 연수과정을 통해 수원국내 HACCP 도입에 대한 기술적 전수와 함께 향후 HACCP 시범시설 구축에 대한 프로젝트사업도 수원국 협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연수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5개국은 부산시와 교류가 많은 국가이며 특히 수산물 원료 주요 수입국이기에 수원국내수산물 위생안전제도의 정착은 국내 수산식품산업의 발달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이번 연수과정을 통해 수원국 내 관련 제도가 조속히 정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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