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있는 시장 유정복 후보가 시장에 당선된 데다 19대 국회 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에 이학재 의원(서구 강화 갑)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유정복 당선인과 이학재 의원 모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당·국회·행정부처 모두에서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삼각편대가 완성된 것이다.
당선을 확정지은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은 지난 6일부터 재정난에 허덕이는 인천시를 위해 중앙에 도움을 호소하는 발빠른 일정을 연일 소화하고 있다.
유 당선인은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를 찾아 정부 국가정책조정위원회에 참석한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주무장관 10여 명을 만나 인천시에 국비 수혈을 요청했다.
유 당선인은 20일에는 국회를 방문해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정책위원회 의장, 홍문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당지도부를 만나 국비 지원의 필요성과 당 차원의 지원을 당부했고, 24일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도로공사 등을 방문해 인천시의 현안사업에 대한 논의와 협력을 호소하고 있는 등 취임 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다 정치적 동반자인 이학재 의원의 예결위 여당 간사 확정은 유정복 당선인의 행보에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 되면서 위기에 빠진 인천시의 재정난 극복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제자유구역을 포함해 대형사업을 추진하면서 중앙정부의 각종 허가 및 지원을 받아야 하는 인천시는 유정복 당선인과 이학재 의원의 가세로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각종 대형사업 추진에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