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대학생들의 인천항 경쟁력 제고 방안 아이디어 청취

2014-06-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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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항만물류실습론 강좌 기말 보고회 개최…5개팀 24명 참석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 방안을 발표하고 있는 길이빛나 학생(아태물류학부 4학년)의 모습[사진제공=IPA]

“인천항 물동량 증대를 위해 컨테이너 부문에서는 내륙 거점 컨테이너 기지를 개발하고 벌크 부문에서는 원목단지 입주업체들의 공동제조시설 설립과 운영이 필요합니다.”

인천항만공사가 올해 인하대에 개설해 운영한 ‘항만물류실습론’ 2014년 1학기 강좌의 기말과제 프리젠테이션에 참석한 인하대 학생들은 인천항의 화물 물동량과 여객 증대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23일 오후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프리젠테이션은 ‘인천항의 물동량·여객 증대를 중심으로 한 인천항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24명의 학생들이 5개 팀을 구성해 한 한기동안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인하대의 ‘항만물류실습론’ 강좌는 IPA와 산학협력 협약을 맺은 이 학교에서 지난 2013학년도 2학기에 처음 개설된 3학점 강의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개설된 정식 교과과정이다.

수강생들은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문헌조사는 물론 항만업계의 여러 주체들을 직접 만나 현황조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청취하고 고민한 인천항의 물동량 및 여객 증대 방안을 IPA에 제안했고, 김춘선 사장을 비롯해 자리에 참석한 IPA 임직원들은 진지한 태도로 학생들의 제언과 아이디어를 청취했다.

학생들의 발표 가운데,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를 위해서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의 공동물류사업을 통한 내륙 거점 컨테이너기지 개발, 배후물류단지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사업자 유치 같은 제언이 나왔다.

벌크 물동량 증대를 위한 방안으로는 자동차 전용선석 및 다층 장치장 운영, 원목단지 입주업체들의 공동제조시설 설립 및 운영, 주변 산업단지 입주기업 화물 유치를 위한 노력 등의 아이디어들이 제시됐다.

카페리 및 크루즈 이용객 증대를 위한 방안으로는 선상 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 부정적 항만 이미지 개선을 위한 긍정적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배후의 관광자원 발굴과 편의시설 확충, 교통망 확장과 전문인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충고를 내놨다.

이밖에도 발표회에서는 화물차 교통흐름 개선을 위한 가변차로 설정, 공영차고지 건립, 중국 유학생 유치를 위한 SNS 이벤트 등 대학생들의 신선한 발상들이 다수 눈에 띄었고, 수도권 관문항에서 수출입 균형항을 거쳐 동북아 중심항으로 나아가라는 로드맵도 제시됐다.

김춘선 사장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대학생들이 인천항에 관심을 갖고 열정적으로 조사를 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발표 내용과 제안들이 구체적으로 반영⋅해결될 수 있도록 심도 깊게 검토하고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는 성과보고회 발표에 대한 현장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2팀 등 5팀 모두에게 상을 수여하고 기념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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