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일 수박·참외 신장질환자엔 ‘독’

2014-06-2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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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여름철에 많이 먹는 수박과 참외가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에겐 위험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신장질환자는 신장의 칼륨 배설 능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수박과 참외 등 칼륨이 많이 든 과일이나 과일주스를 마실 때 주의가 필요하다.
정상인은 칼륨을 과잉 섭취하더라도 신장을 통해 효과적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혈중 칼륨 농도가 짙어지는 일이 없다.

반면 신장질환자는 이미 일반인보다 수분과 칼륨·나트륨 등의 전해질을 배출하는 능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여기에 칼륨이 많이 든 과일을 섭취하면 혈장 속의 칼륨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고칼륨혈증이 나타날 수 있다.

고칼륨혈증에 걸리면 근육의 힘이 약해져 손발이 저리고 다리가 무거워지며, 심장에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만성신장질환으로 혈액 투석을 받는 경우 칼륨이 많이 포함된 과일만 섭취해도 심장장애뿐 아니라 감각이상, 반사저하, 호흡부전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만성신장질환자가 칼륨 섭취를 줄이려면 생과일보다는 통조림 과일을 먹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식약처는 조언했다.

과일을 통조림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물에 담가 놓으면 칼륨이 물로 빠져나가면서 칼륨 함량이 더 낮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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