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06/24/20140624073536606526.jpg)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여름철에 많이 먹는 수박과 참외가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에겐 위험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신장질환자는 신장의 칼륨 배설 능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수박과 참외 등 칼륨이 많이 든 과일이나 과일주스를 마실 때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신장질환자는 이미 일반인보다 수분과 칼륨·나트륨 등의 전해질을 배출하는 능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여기에 칼륨이 많이 든 과일을 섭취하면 혈장 속의 칼륨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고칼륨혈증이 나타날 수 있다.
고칼륨혈증에 걸리면 근육의 힘이 약해져 손발이 저리고 다리가 무거워지며, 심장에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만성신장질환으로 혈액 투석을 받는 경우 칼륨이 많이 포함된 과일만 섭취해도 심장장애뿐 아니라 감각이상, 반사저하, 호흡부전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만성신장질환자가 칼륨 섭취를 줄이려면 생과일보다는 통조림 과일을 먹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식약처는 조언했다.
과일을 통조림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물에 담가 놓으면 칼륨이 물로 빠져나가면서 칼륨 함량이 더 낮아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