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LG유플러스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초로 ‘비디오 LTE’ 시대의 본격 개막을 선언했다.
이날 주요 비디오 LTE 서비스인 △유플릭스 무비 △유플러스 HDTV뉴 △유플러스 내비 리얼 △유플러스 tvG개인방송 △유플러스 쉐어라이브 등 세계 최초 비디오 서비스가 공개됐
◆LG유플러스, 네트워크 경쟁력 앞세워 비디오 시대 앞장
이날 LG유플러스는 ‘비디오 LTE’ 시대를 열어 또 한 번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를 위해 타사 보다 뛰어난 네트워크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2.6GHz 광대역 주파수와 800MHz LTE 주파수를 묶어 LTE보다 3배 빠른 최대 225Mbps 속도의 광대역 LTE-A 상용망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 중 가장 많은 80MHz폭의 주파수 대역도 보유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4배 더 빠른 ‘x4’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최근 LTE보다 4배 빠른 100Mbps의 업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업링크 CA’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스마트폰으로 800MB 영화 한편을 64초만에 업로드 할 수 있다. 기존 LTE 서비스로는 4분16초나 걸렸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6GHz 광대역 LTE와 800MHz 및 2.1GHz LTE 대역을 묶어 LTE보다 4배 빠른 최대 30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3밴드 CA 기술도 이미 세계 최초로 시연에 성공했다.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3밴드 CA 기술의 연내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단말 출시준비도 모두 마쳤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5 광대역 LTE-A‘ 스마트폰을 이번 주중 출시하고 연내에 6~8종을 추가로 선보인다. 또한 연내에 3밴드 CA 기술을 적용한 단말도 출시키로 했다.
◆세계 최초 비디오 LTE 서비스 대거 출시
LG유플러스는 비디오 LTE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 ‘한국형 넷플릭스’를 표방하는 ‘유플릭스 무비는’ 영화를 비롯 미드 등의 해외 TV시리즈물까지 국내 최다 1만2천편의 주문형비디오(VOD)를 무제한 제공한다.
LG유플러스 모바일 IPTV인 유플러스HDTV는 생방송을 최대 2시간까지 돌려볼 수 있는 ‘타임머신’ , 중요 장면을 0.5배속으로 자세히 보는 ‘슬로모션’ 등 최신 기능을 탑재했다.
HDTV 자체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모바일 세계 최초로 HEVC 코덱(압축방식)을 적용해 데이터 사용량은 그대로이면서 화질은 기존 HD보다 2배 선명한 Full HD를 지원하고 있다.
클라우드 내비게이션 유플러스내비LTE도 리얼이라는 이름을 추가하고 강력하게 진화했다. 예를 들면 주행 중인 차량이 교차로 전방 500미터 지점에 접근하면 사진이 처음 나타나고, 200미터 전방부터는 차량 속도에 맞춰 사진이 천천히 줌인 되는 방식을 도입했다. 실제 촬영한 교차로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현실감각을 높여준다.
유플러스tvG개인방송은 화질 1080P, 속도 5Mbps의 Full HD급 영상을 실시간으로 안방까지 전한다. 세계 최초 Full HD 영상 생중계 서비스다. 실시간 중계가 어려울 때는 녹화방송으로도 전송된다. 즉 TV가 꺼져 있거나 전송 거절 시 촬영 후 바로 클라우드 서비스 U+BOX에 저장되고 누군가 TV를 켰을 때 화면에 팝업창이 떠 영상도착 사실을 알려준다.
이와 함께 멀티태스킹과 공유에 특화한 유플러스 쉐어라이브도 이날 함께 시연됐다. ‘함께 보기’ 기능을 통해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내 클라우드에 있는 동영상 및 사진뿐만 아니라 스포츠 생중계, 무료영화 등의 다양한 비디오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함께 보며 공감할 수 있다. 최대 100명이 동시에 동영상을 공유할 수도 있다.
◆LTE-A 비디오 시대를 맞아 신규 요금제 등 출시
LG유플러스는 진정한 비디오 시대에 걸 맞는 새로운 요금제도 이날 선보였다. ‘LTE8 무한대 89.9요금제’(8만9천900원)다. 기존 무한대 85요금제에다 이번에 신규 오픈한 유플릭스 무비를 더한 상품이다. 85요금제에는 △U+HDTV △프로야구 전용앱 U+프로야구 △클라우드 서비스 U+Box(100GB) △통화연결음 및 벨·링 서비스 등 자사 유료 부가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따라서 85요금제 가입자의 경우 월 4900원만 더 내면 유플릭스 무비를 마음껏 볼 수 있는 것이다.
통신비 절감을 위한 별도 상품 2종도 함께 출시됐다. 월 9000원의 ‘LTE8 다모아 비디오’ 및 ‘LTE8 비디오팩’이다. 유플릭스 무비를 포함해 HDTV, 프로야구, U+Box, 게임 등이 제공되는데 이를 개별로 모두 구입할 경우 총 2만2300원이 든다. 대신 LTE8 다모아 비디오에 가입하면 9000원만 내면 돼 60%가 할인된다.
LTE8 비디오팩도 기본 유플릭스 무비에 비디오 전용 데이터 3GB, HDTV, U+Box를 제공한다. 각각의 서비스를 합쳐 총 3만3000원이지만 역시 9000원에 이용할 수 있어 73%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고 LG유플러스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