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지식공유, 투자 사업으로 이행될 때 역할 완성"

2014-06-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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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식공유사업은 투자 사업으로 이행될 때 그 역할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23일 기획재정부와 세계은행이 주최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수출입은행 주관으로 열린 '제2차 지식공유 허브 구축을 위한 고위급 회의'에서 "지식공유가 앞으로 15년간 개발전략에서 핵심 아젠다로 부상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식공유는 구체적인 정책으로 구현되고 투자 사업으로 이행될 때 역할이 완성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개발 재원이 필요하며, 국제사회가 공적개발원조(ODA) 재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사업의 결과물이 산업단지 건설 등 후속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패키지 사업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KSP는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개도국에 공유·전파하는 개별협력 사업으로 2004년 시작됐다.

또한 현 부총리는 "저개발국이 스스로 발전하고 독립해 당당히 설 수 있도록 하려면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노하우와 지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발전 과정에서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갚기 위해 국제개발원조(ODA) 재원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지만 한국이 가진 독특한 발전 경험을 국제사회와 나누는 것이 더욱 의미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공유는 구체적인 정책으로 구현되고, 투자사업으로 이행될 때 그 역할이 완성된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ODA 사업에 참여시키기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지식공유는 모든 파트너가 서로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는 상호학습이어야 한다"며 자금력·기술 수준이 높은 선진국만이 주도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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