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쟁이 문어' 이영표 "조기축구 골 세리머니 부끄러웠다"

2014-06-2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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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 문어 이영표 [사진제공=KBS]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가장 부끄러웠던 골 세레머니를 꼽았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지난 5월 8일 방송된 KBS2 '따봉 월드컵'에 출연해, 올림픽 대표 겸 국가대표였던 지난 2000년 군포시장배 조기축구 대회에 나가서 했던 골 세리머니를 떠올렸다.

이영표 위원은 당시 방송에서 "조기축구를 하던 둘째 형님의 부탁으로 대회에 나갔다"며 "형님 팀이 3대 0으로 지고 있었는데, 후반전을 25분 정도 남겨 놓고 경기에 들어가 연속으로 세 골을 넣었다. 그런데 동점을 넣고 나도 모르게 중앙선까지 세리머니를 하고 뛰어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는데 거기서도 골을 넣어 이겼다. 이기고 나오는데 가슴 한 쪽에서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며 숨겨져 있던 일화를 공개해 인간적이고 소탈한 매력을 선보였다.

이영표는 17일 2014 한국-러시아전을 앞두고 "내일 경기는 기본적으로 러시아가 공을 가지면서 경기를 지배하겠지만, 70분 이후에는 우리에게도 모험을 걸어 볼 만한 기회가 올 것"이라며 "촘촘한 러시아 수비벽을 깰 무기가 이근호 선수"라고 예언했다.

이영표의 예언은 적중했다. 후반 23분 이근호는 역습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러시아 수문장 아킨페프가 이를 놓치며 볼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따라 이영표는 점쟁이 문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앞서 이영표는 스페인팀의 몰락, 일본과 코트디부아르 경기의 스코어 등 월드컵 출전팀들의 경기 결과를 정확히 맞히기도 했다. 일본과 그리스 전의 무승부를 예측하는 등 놀라운 적중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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