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은 22일 동부전선 최전방 GOP(일반전초)에서 경계근무를 마친 병장이 총기를 난사해 사병 5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병역문화 개선 대책의 정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차기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005년 경기도 연천의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만들어진 병영문화 개선 대책이 아직 정착하지 못하고 있고, 병영 내 소통과 상담도 여전히 부족하다는 방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참담함과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총기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병사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속히 규명하고 철저한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며 “휴전 상태인 대한민국의 최전방 경계태세에 빈틈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21일 오후 8시15분께 강원 고성군 간성읍 동부전선 육군 모 부대 GOP에서 경계근무를 하던 임모 병장은 동료 병사들에게 K-2 10여 발을 난사했다. 이 사고로 병사 5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