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시리아에 무기 금수 조치 취해야”

2014-06-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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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유엔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반기문(사진)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시리아에 대해 무기 금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낮 반기문 사무총장은 뉴욕에 있는 아시아소사이어티 주최로 개최된 강연에서 “시리아로 무기가 공급되지 않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리아 사태를 악화시키는 정부군과 반군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유엔 안보리가 시리아에 대해 무기 수출 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만약 이것이 불가능하면 관련 국가들이 개별적으로라도 무기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란과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에 무기를 지원하고 미국과 많은 중동 국가들은 반군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안보리는 4차례 △시리아에 대한 국제사회 지원 △시리아 내전 당사자들의 국제형사재판소 회부 등의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상정했다. 그러나 러시아와 중국이 거부해 채택되지 못했다.

유엔도 시리아에 인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어려워짐에 따라 시리아 내전은 더욱 악화돼 이로 인한 사망자가 16만 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지난 3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88.7%의 득표율로 3선에 성공한 것에 대해 반기문 총장은 “시리아 대선은 기본적인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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