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노담화 작성 과성서 한일간 문안조정 있었다" (2보)

2014-06-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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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일본 정부가 20일 '군(軍)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河野)담화 작성 과정에서 한일 정부 간 문안 조정이 있었다'는 내용을 담은 담화 검증 결과를 내 놓았다.

일본 지지통신은 이날 일본 정부가 중의원 예산위원회 이사회에 보고한 고노담화 검증 결과에 이 같은 내용이 명시됐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 양국 정부가 문안 조정 사실을 공표하지 않기로 했다는 내용도 검증 결과 문서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고노담화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1993년 8월4일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당시 관방장관이 발표한 것으로, 군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베 내각은 지난 2월 말 정부 안에 민간 지식인 5명으로 검증팀을 설치, 담화 작성 과정에서 한일간에 문안을 조정했는지 여부 등을 검증하겠다고 밝힌 뒤 검증팀을 꾸려 검증을 진행했다.

검증팀의 좌장인 다다키 게이이치(但木敬一) 전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4시30분 기자회견을 통해 검증 결과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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