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아름, 김효정, 박소희 = 내 핵 팔꿈치를 받아라’ 카메룬 알렉스 송
김효정: 네, 소희씨도 아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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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네, 저 경기를 직접 보진 못했지만 크게 화제가 됐잖아요! 저런 식의 반칙은 또 처음 봅니다. 저게 아마 카메룬-크로아티아 전에서 있었던 일이죠?
김효정: 네, 한국시간 19일 오전 7시에,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A조 조별리그 2차전, 카메룬과 크로아티아의 경기가 있었는데요, 뒤의 사진은 경기 중 카메룬의 알렉스 송 선수가 크로아티아의 마리오 만주키치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하는 모습입니다.
박소희: 네, 정말 왜 그랬을까요? 알렉스 송 선수에게 직접 물어보고 싶네요. 좀 더 자세한 상황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효정: 네, 알렉스 송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는데, 전반 11분 선제골을 내준 카메룬은 전반 내내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카메룬 선수 중 알렉스 송만이 많은 활동량을 보이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는데요, 하지만 전반 40분 사건이 터졌습니다. 알렉스 송은 크로아티아 진영에서 공을 뺏겨 역습을 맞자 크로아티아의 마리오 만주키치의 등을 팔꿈치로 가격한 건데요, 당연히 주심은 지체 없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박소희: 네, 그래서 이번 브라질 월드컵의 세 번째 레드카드의 주인공은 알렉스 송이 된 거군요! 저번 포르투갈-독일전에서 페페선수의 박치기에 이어 참 이해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김효정: 네, 포르투갈 독일전에서도 페페선수의 퇴장으로 포르투갈이 수적인 열세에 몰려 결국 0대4로 대패했었잖아요? 이번 카메룬 크로아티아전도 비슷했습니다. 알렉스 송이 퇴장당하고 나서, 수적 우위를 점한 크로아티아는 후반에 카메룬을 더욱 몰아쳤고, 결국 카메룬은 0대4로 크로아티아에게 완패하고 말았습니다.
박소희: 정말 포르투갈 독일전과 꼭 닮은 경기네요, 그런데 크로아티아의 4골 중 2골은 만주키치 선수가 넣었다죠?
김효정: 네, 크로아티아의 4골 중 3골은 알렉스 송이 퇴장당하고 나서 후반에 터졌는데요, 이 중 2골을 만주키치가 넣었습니다. 만주키치는 2-0으로 앞선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쐐기골을 넣었구요, 이어 후반 28분에는 교체로 들어온 에두아르도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문전에 서 있다가 가볍게 차 넣어 4-0으로 만들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이날 승리로 1승1패를 기록하며 멕시코와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반면 카메룬은 2패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박소희: 네, 결과적으로는 카메룬의 핵심인 알렉스 송이 감정 조절 실패로 팀을 수렁에 빠뜨린 셈이군요. 더 이상 그라운드 위에서 이런 과격한 플레이는 보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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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핵 팔꿈치를 받아라’ 카메룬 알렉스 송[사진=아주경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