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당초 세월호 사고로 인한 국민정서와 경기시간대 등을 고려하여 1차전(러시아전) 이후 경기장 개방여부를 검토해왔다. 우리나라 대표팀이 1차 러시아전에서 선전함에 따라 시민적 열기를 반영해 사직야구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민들의 월드컵 관람을 위한 사직야구장 개방시간은 6월 23일 알제리전의 경우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며, 6월 27일 벨기에전은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이다.
이로써 부산시민들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부터는 해운대 해수욕장, 사직야구장,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월드컵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태극전사들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은 오는 23일 오전 4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에스타디오 베이라히우)에서 열린다. 사직야구장 등에서 펼쳐지는 대대적인 부산시민의 응원에 힘입어 포르투 알레그리(에스타디오 베이라히우)가 우리 태극전사의 브라질 월드컵 첫 승의 장소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 경기 사직야구장 개방은 시민들에게 세계 최고 화질의 전광판을 통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월드컵 공식후원사인 현대자동차에서는 한국 VS 알제리전 경기시작 1시간 전인 6월 23일 오전 3시부터 사직야구장 중앙출입구에서 월드컵 응원 티셔츠를 선착순 2천 명에게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