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7원 내린 1018.7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개막한 FOMC에서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 나오자 환율은 1018원대에서 출발해 1017.1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번 FOMC에서는 또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8∼3.0%에서 2.1∼2.3%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시장에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내년 중반 이후에서 더 늦춰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달러 약세(원화 강세) 요소다.
다만 이날 환율은 급격한 하락시 외환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으로 1017∼1018원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한편,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환율의 수준과 방향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시장에영향을 주므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다만 환율의 일방적 쏠림 현상은 경제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부는 시장안정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