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전통적교육 넘어 스마트 금융교육 강화한다"

2014-06-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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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섭 금감원 부국장 '스마트 금융시대의 금융교육 강화 방안' 강연

 안용섭 금융감독원 금융교육국 부국장  [사진=남궁진웅 기자 ]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금융감독원이 전자금융의 역기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스마트 금융시대에 맞는 금융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자디지털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이러닝(e-learning)·엠러닝(m-learning)등 다양한 교육방법도 도입할 계획이다.

안용섭 금융감독원 금융교육국 부국장은 19일 아주경제신문과 홍콩문회보가 개최한 '2014 제5회 소비자 정책 포럼' 에서 '스마트 금융시대의 금융교육 강화 방안'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우선 안 부국장은 스마트 금융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 설명했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금융거래가 빨라지고 편리해진다는 점이 스마트 금융의 장점으로 꼽힌다.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점포 경량화, 업무전산화 등 경영효율화를 제고할 수 있다.

반면 비대면거래로 인한 금융사기 및 사고, 금융시스템의 불안정성 증가 등 역기능도 있다. 최근 발생한 금융회사 해킹과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고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안 부국장은 "금융거래가 전산화되고 스마트해짐에 따라 단순한 지식전달 차원을 넘어 전자금융에 대한 이해와 응용력을 제고시킬 있는 스마트 금융교육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그동안 금융교육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기 위해 금융교육 인정교과서 개발, 맞춤형 현장교육 실시, 강사교육, 금융교육 토탈네트워크 구축, 여러 기관과의 업무협력 체결 등을 추진해 왔다. 또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2272회의 금융교육을 실시했으며, 137만1705명이 금융교육에 참여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청소년 및 성인 대상 금융교육 △군장병·탈북민·다문화가정 등 금융취약계층 대상 금융교육 △금융공급자(판매인, 대리인) 대상 금융교육 등을 지속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기존의 전통적인 금융교육에만 그치는 것은 아니다.

안 부국장은 "금융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 앱 등을 통해 금융교육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며 "보이스피싱, 파밍, 메모리 해킹 등 불법 전자금융사기 예방교육 역시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언제 어디서나 재미있게 금융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금감원의 계획이다. 안 부국장은 "이러닝, 만화, 멀티미디어자료 등 흥미를 유발하는 교육자료를 개발할 것"이라며 "금융과 친숙해지고, 개념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징적인 전자금융 상품에 대해 소비자에게 쉽게 설명하는 정보제공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금융회사에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부와 금융 유관기관의 협조도 당부했다.

안 부국장은 "금감원 단독으로 금융교육 활성화를 이끄는 것은 쉽지 않다"며 "금융교육 국가전략을 수립해 이해관계자 간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올바른 금융습관을 조기에 형성할 수 있도록 학교교육 현장에서 금융교육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인에 대한 금융교육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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