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잠자는 동전 433억원어치 지폐로 교환…321억원 아꼈다

2014-06-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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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은행]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한국은행은 지난 5월 한 달간 동전 433억원어치가 은행권으로 교환됐다고 19일 밝혔다. 물량으로는 3억1300만 개다.

이는 한은이 매해 5월이면 전국은행연합회, 새마을금고·신협·상호저축은행중앙회 및 우정사업본부 등과 공동으로 전개하는 '범국민 동전교환운동' 결과다. 총 교환액은 1년 전에 비해 2.6% 감소했지만 물량은 1.1% 증가했다. 

교환된 동전만큼 새 동전을 제조하려면 321억원의 화폐제조비가 소요된다. 그만큼 제조 비용을 아꼈다는 얘기다.

참여기관 영업점은 총 2만1655곳으로 영업점당 평균 교환금액은 2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206만원)보다 2.9% 감소한 수준이다.

교환 실적을 살펴보면 금액 면에서는 500원화가, 물량 면에서는 100원화가 가장 많이 교환됐다.

금액 기준으로는 500원화가 233억원치 교환돼 전체 교환금액의 53.8%를 차지했다. 100원화가 179억원으로 41.4%의 규모를 나타내며 뒤를 이었고, 50원화와 10원화가 각각 15억원과 6억원어치 교환됐다. 교환비중은 각각 3.5%와 1.3%였다.

물량 기준으로는 100원화가 1억7900만 개 모여 전체 교환물량의 57.4%를 차지했다.

10원화는 5600만 개 모이면서 100원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지만 교환물량 비중은 18%에 불과했다. 500원화는 4700만 개, 50원화는 3000만 개로 각각 14.9%와 9.7% 교환됐다.

이 기간 중 기부할 용도로 모금된 자투리 동전은 3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 금융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사회복지단체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동전교환운동에 기여한 우수 금융기관(개인 및 단체)에게는 한은 총재 포상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별도로 영리목적의 10원화 고의 훼손자를 검거한 경기 양주경찰서에 대해서도 포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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