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지난 30여년 넘게 시행돼오던 산아제한정책인 ‘한 자녀 정책’이 완화되면서 중국 중국 영유아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산아제한 정책 완화로 출산율이 증가하면서 중국 영유아 산업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아동(16세 이하) 수는 3억명에 달하며, 매년 2000만명의 신생아가 태어나고 있다. 중국 영유아 산업이 단독 두 자녀 정책이 시행되면 연간 신생아 수가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해 영유아 제품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중국사회과학원은 단독 두 자녀 정책 시행으로 5년간 ‘베이비붐’이 나타나 800만명의 신생아가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영유아산업은 2013년 1조4305억 위안에서 2017년 2조5803억 위안(약 422조원)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중국은 미국에 이은 전 세계 두번째 영유아제품 소비국으로 특히 0~3세 영아 제품 판매액은 450억 달러(약 46조원)에 달한다고 베이징 아이써우(艾索)마켓컨설팅은 보고서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더욱 낙관적인 전망치도 있다. 중국산업퉁차망은 지난해 중국 아동복시장 규모는 이미 1400억 위안에 달했으며, 올해 1분기 중국 아동복 판매액이 400억 위안에 달한 것을 감안할 때 올해는 아동복 시장 규모가 1700억 위안까지 팽창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바링허우, 주링허우(九零後 1990년대생) 신세대 부부의 소비 관념과 산아제한 정책 완화가 중국 아동복 시장 성장의 주력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중국 아동복 시장의 급성장세와는 대조적으로 시장이 아직 체계적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현재 중국내 토종 아동복 제조기업 수는 4만50000곳에 달하지만 자체 아동복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은 200곳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영세업체가 난립해있다. 아직까지 지배적인 브랜드가 없는만큼 아동복 시장의 향후 발전 잠재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근 중국 의류시장 성장세 둔화에 기존의 성인복 의류 브랜드들도 속속 황금알을 낳는 시장인 영유아복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최근 중국 의류시장 성장 둔화에 썬마(森馬), 메이터스방웨이(美特斯邦威), 훙칭팅(紅蜻蜓), 타이핑냐오(太平鳥), 타이쯔룽(太子龍), 치피랑(七匹狼) 등이 이미 아동복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상태다. 이중 썬마그룹 산하 바라바라 브랜드는 이미 중국 내 347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중국에서 요새 잘 나가는 아동복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해외 스포츠 브랜드는 이미 10년 전 중국 아동복 시장에 진출, 업계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버버리, 구찌, 디오르, 아르마니 등 국외 명품 브랜드도 잇따라 중국에 아동복 브랜드를 선보이며 중국인 엄마 사로잡기에 나선 상태다. 이밖에 자라(ZARA), H&M, 갭(GAP) 등 패스트패션 브랜드들도 중국 아동시장에 진출에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건강이나 환경이슈에 민감해진 중국 엄마들 사이에서 한국 아동복 브랜드도 인기다. 보령 메디앙스 '쇼콜라', 한세실업의 '모이몰른' 등이 중국에서 론칭됐다. 아가방앤컴퍼니도 최근 중국의 주요 백화점 네 곳에 유아복 브랜드 에뜨와 매장을 동시에 오픈하는 등 올해 20개의 에뜨와 단독 매장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코트라는 보고서에서 중국 아동복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한국 기업들이 △시장 세분화를 통한 브랜드 포지셔닝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친환경 소재 △다양한 판매경로 확보 등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시장 입지 넓혀가는 중국 토종브랜드 5인방
중소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중국 아동복 브랜드 중에서도 뚜렷하게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자랑하며 시장 입지를 굳히는 중국 아동복 브랜드 5곳을 소개한다.
□바라바라
□훙황란
□샤오주반나
□파이커란디
□안나이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