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WFP가 북한에서 진행하는 영양지원 사업 규모를 약 30% 축소했다”며 “WFP의 대북지원 규모 축소는 이달 3일부터 6일까지 이탈리아 로마 본부에서 있은 이사회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WFP는 지난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북한의 취약계층 240만여 명을 대상으로 2억 달러 규모의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지원 예산을 6250만 달러 줄였다.
최근 WFP는 국제사회의 모금이 부진해 대북 사업 비용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WFP에서 영양 강화 지원을 받은 북한 어린이·임산부는 84만여 명이다. 이는 목표치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WFP 슈테겐 평양 사무소장은 “이달 중순 옥수수 약 2000t과 밀 7400t을 북한에 들여올 예정이지만 지원 규모 축소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