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상·하원 간부들에게 이라크 공습을 당분간 보류하고 이라크군을 지원하는 방침을 전달할 방침이다.
이라크 무장단체를 하늘에서 공격하는 것은 어렵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으로 보이며, 최근 이라크군의 반격이 계속되고 있어 미군 개입은 종교 대립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선에서 이라크 전쟁의 종료를 공약으로 당선됐다. 3년 전에 미군의 이라크 철군을 완료한 상태다. 미국은 지상부대의 파견은 부인하고 있으나, 이라크 공습은 또다시 미국의 이라크 군사 개입을 의미하기 때문에 미군의 철수 시기 등 출구 전략이 또 다른 정쟁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