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은 18일(한국시간) "이근호의 중거리 슈팅을 아킨페프가 통한의 캐치 미스를 저지르며 실점을 내줬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경기에서 후반 11분 박주영과 교체투입 된 이근호는 투입 12분 만에 통렬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날린 이근호의 슈팅을 아킨페프가 펀칭했지만, 공은 아킨페프 뒤로 넘어가며 그대로 골망으로 들어갔다. 이에 아킨페프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6분 후 알렉산더 케르자코프가 동점 골을 성공시키면서 패배의 역적으로 몰릴 뻔한 아킨페프를 구하며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