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괴짜부자로 알려진 천광뱌오(陳光標) 장쑤황푸(江蘇黃浦) 재생자원이용유한공사 회장이 이번에는 미국에서 자선사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중국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천 회장은 전날 뉴욕타임즈 신문에 미국의 노숙자 1000명에게 무료 식사와 함께 300달러(약 31만원)씩 지급하겠다는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
이번 자선활동의 목적과 관련해 천 회장은 중·미 관계 강화를 도모하고 미국 내 중국 부자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미국 단체들과 연합해 미국에서의 자선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천 회장은 광고에서 "자신은 전심전력으로 인민을 위해 봉사하고, 남을 돕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며, 국가를 사랑하고 사심없이 봉헌하고,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고 일을 사랑한다"고 표현하며 중국 경제의 향후 발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천광뱌오는 지금까지 총 26억 위안(약 4300억원)을 자선사업에 투자해왔다. 특히, 작년 4월 쓰촨성 지진 발생 재난 지역을 방문해 총 30만위안의 현금을 이재민에게 1인당 200위안씩 나눠줬다. 그러나 빈민촌을 찾아가 돈뭉치를 뿌리는 등 수차례 기이한 행동을 보여와 국내에서도 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