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검찰이 한국선급에서 접대 로비를 받은 혐의가 있는 해양수산부 공무원 3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한국선급과 해운업계간 유착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부산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배성범 2차장 검사)는 지난 13일 해수부 해사안전국 소속 간부급 공무원 3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압수수색한 해사안전국 소속 공무원 3명은 한국선급으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술과 골프 접대를 비롯해 회사 법인카드를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별수사본부는 선박 평형수의 결재 라인에 있는 공무원들과 한국선급에 접대 로비를 받은 공무원들을 부산지검으로 불러 한국선급과 관련된 내부 의사결정 과정과 결제내용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부산지검은 지난 4월 24일부터 한국선급과 해운 관련 비리를 수사하면서 지금까지 8명을 구속하고 20여 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중요 참고인을 비롯해 20여 명을 출국금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