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수, 이주예 = 18일 오전 7시, 한국과 러시아전 예정. 한국과 러시아전 앞두고, 이영표 KBS 월드컵 해설위원은 러시아전에서 70분까지만 0대 0 상황을 유지한다면 우리 대표팀에 승산이 있다는 경기 전망을 내놓아. 누리꾼들 "한국 러시아전, 이영표 예상, 또 적중하려나", "한국 러시아전, 70분을 실점없이 버텨라", "한국 러시아전, 예상대로 경기 풀리길" 등의 반응을 보여.
앵커: 안녕하세요 한국 축구대표팀의 놀랄만한 반전이 기대되는 '반전 브라질 월드컵'의 아나운서 이주예입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이명철입니다.
앵커: 이번 브라질 월드컵이 화끈한 공격 위주 전술로 인기를 얻고 있죠. 골이 많이 터지는 만큼 이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도 놀랄만한 사건이 터졌다고요.
앵커: 포르투갈하면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는 강력한 팀 아닌가요.
기자: 맞습니다. 피파랭킹 4위에도 올라있는 축구 강국인데요. 호날두를 비롯해 페페, 코스타, 나니 등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함에도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물론 독일이라는 팀이 워낙 강력하기도 하지만 이변이 속출하는 이번 월드컵 경기에서 또 하나의 희생양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앵커: 역시 공은 둥글다는 축구계 속설처럼 영원한 강자와 영원한 약자도 없는 것 같네요. 다른 조 경기는 어떠했나요?
기자: 네 17일에는 이란과 나이지리아, 가나와 미국 경기가 벌어졌는데요. 이란과 나이지리아는 지리멸렬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이번 월드컵 처음 0대 0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흔히 우리나라에서 지적하는 중동의 ‘침대축구’가 또 다시 발현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가나는 얼마 전 평가전에서 우리를 4대 0으로 눌렀던 강팀인데요. 결과가 어떻게 나왔죠.
기자: 네 우리나라를 상대로 4골이나 넣었던 가나가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면서 2대 1로 패배했습니다. 우리로서는 약간 씁쓸한 결과일수도 있겠는데요. 그만큼 미국이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했다는 거겠죠.
앵커: 그렇군요. 자 그렇다면 드디어 내일, 18일에는 우리나라의 경기가 시작됩니다. 러시아와 첫 일전을 치르게 됐는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기자: 네 사실 우리나라가 속한 H조는 누가 올라가고 탈락해도 어색하지 않은 비등한 실력의 팀들이 속해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모두 한수 아래로 보고 있다는 사실인데요, 누가 이기든 그 결과는 이변이 될 수도 있겠네요. 우리 첫 상대 러시아는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고 있습니다. 피파랭킹도 19위에 올라있고요. 옛 소련 체제에서 러시아로 바뀐 이후 월드컵 본선에서는 그다지 재미를 못봤지만 예전에 4강에도 올라갈 만큼 역사가 있습니다. 조직력이 탄탄하고 체격 조건이 우수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앵커: 러시아 선수들에 대해 살펴봤으니, 이제 우리 한국 선수들도 한번 알아볼까요.
기자: 우리나라는 다들 잘 아시겠지만 공격진은 박주영, 손흥민에게 기대를 걸어야겠죠. 미드필더진은 영국에서 뛰는 쌍용인 이청용과 기성용을 주목할 만합니다. 홍정호나 윤석영 등 수비수의 분전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 경기에서 부진했던 정성룡 골키퍼의 출전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앵커: 주의 깊게 보아야할 러시아 선수들은 누구인가요?
기자: 알렉산드르 코코린이 러시아 공격의 핵입니다. 발이 빠르고 결정력이 높아 수비수의 특급 경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원에서는 완급조절이 뛰어난 이고르 데니소프와 빅토르 파이즐린, 이고르 데니소프 등에게 휘말리지 말아야 합니다. 러시아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예프는 양팀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스타 플레이어입니다.
앵커: 내일이죠. 18일 오전 7시에 우리 국민들의 염원을 담은 대한민국 대 러시아전이 펼쳐집니다. 경기에 있어 실력도 중요하지만,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 선수들, 모두 힘을 내서 그간 쌓아온 기량을 마음껏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반전 브라질 월드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