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방송 프로그램 제작사 ㈜얼반웍스미디어가 하루 평균 5억뷰 이상을 자랑하는 중국 최대의 온라인 플랫폼 Youku(이하 유쿠)를 통해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한다.
얼반웍스미디어와 유쿠는 지난 3월 프로그램 제작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그 첫 번째 프로그램인 '男神女神'(이하 '남신여신') 시즌1이 지난 7일 첫 방영과 동시에 1500만뷰를 넘기며 중국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얼반웍스미디어의 중국 방송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중국의 4대 방송국 중 하나인 '절강위성'(浙江卫视)와 함께 리얼리티 프로그램 '인생 제1차' 프로그램을 제작한 바 있으며 이는 중국 내 지상파 방송사 중 동 시간대 시청률 3위(최고 시청률 1.0 %)라는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황금 시간대로 분류되는 토요 예능에 최초로 한국 제작사가 등장했다는 점과 현지에 맞게 제작된 한국형 예능이라는 점에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유쿠 웨이밍(魏明)회장은 "유쿠만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한국의 대형 방송사와 많은 접촉을 하고 있다. 전문적 제작 능력을 갖추고 있는 방송 제작사인 얼반웍스미디어와 손을 잡게 된 이유는 그간 쌓아온 예능 노하우와 함께 유쿠만의 특색을 살린 방송을 제작해줄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얼반웍스미디어 허건 대표이사는 "'남신여신'을 통해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 시스템을 중국에 선보이고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한류 콘텐츠에 대한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선도할 수 있도록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여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