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정원, 개장 2달여만 관람객 100만명 '대박 예감'

2014-06-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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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관람객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순천만정원 구름 관람객[사진=순천시]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지난 4월 20일 영구 개장한 전남 순천만정원이 연일 대박행진을 이어가면서 방문객 100만 명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17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만정원은 개장 59일 동안 1일 평균 1만7000명, 주말 평균 3만1000명, 누적 관람객 97만여명을 기록했다. 이 추세로 볼 때 이번주 내 100만명 돌파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순천만정원은 지난달 황금연휴 기간(5월3일~6일) 동안 27만명, 이달 황금연휴 기간(6월6일~8일)에는 13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특히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10만3000명이 찾아 개장 이후 일일 관람객 최고치를 기록 한 바 있다.

순천시는 순천만정원 흥행 성공 요인으로 지난해보다 5만 그루의 나무들을 더 심어 자연의 풍요로움을 연출하고 매달 각양각색의 화려한 꽃들로 볼거리 제공, 짙어진 녹음으로 정원이 주는 편안함과 싱그러움을 한층 더해 주고 있는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개장에 맞춰 꿈의 다리 앞 횡단보도를 위험하게 건너는 불편을 없애기 위한 강변도로 입체화 공사, 철쭉정원에서 남문 광장 쪽으로 내려오는 210m의 구름다리 데크길 조성, 임산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편의를 위해 동문주차장 확장 등 관람객 눈높이에 맞는 이동 동선 편의 확보도 한몫했다.

지난해 정원박람회 성공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순천만정원 개장에 맞춰 선보인 '스카이큐브'와 '꽃마차', '이색자전거', 3만5000㎡의 유채꽃길, 꽃양귀비길 등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를 늘린 것도 학생단체와 가족단위의 관람객 유치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순천만과 순천만정원을 연결하는 길이 4.6km에 국내 처음으로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소형경전철 스카이 큐브는 관람객들에게 흥미와 재미를 제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순천시는 여름을 맞아 관람객 편의를 위해 이달부터 8월 31일까지 불볕더위를 피해 오후시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있다.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해 야생동물원에서는 앵무새, 거북이, 뱀 등 야생동물과 사진찍기, 먹이주기 체험 등 체험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키로 했다.

매주 토․일요일에는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문화예술 공연과 정원박람회 우수 해외 공연팀 초청 공연인 인디언민속공연이 매일 2팀별로 1일 4회씩 순천만정원 일원에서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멋’과 ‘흥’의 아름다운 선율을 제공한다.

어린이정원과 생태체험장 등에서는 바닥분수와 물총 써바이벌 게임 등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고 동천 수상자전거는 꿈의 다리 하단부에서 오는 20일 본격 운영된다.

오는 21일에는 인기 트롯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가요베스트 축하쇼, 28일에는 국내 대표 인기가수 김장훈과 스텔라 등이 출연하는 여름특집 페스티벌이 야외 잔디마당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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