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다.
17일 오전 9시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선 김복동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 해결에 정부도 앞장서나 했더니 엉뚱하게 '되지도 않을 사람'이 국무총리로 나와 망언을 했다"며 문창극 후보자의 사퇴를 강조했다.
또한 문창극 후보자가 기자회견에서 "나는 딸만 셋을 둔 아버지로서 위안부 문제를 보면 내가 당한 것처럼 가슴이 아프다"고 말한 것에 대해 "자신의 딸이 위안부로 잡혀가도 친일 망언을 하겠느냐. 직접 찾아와서 사과한다고 해도 받을 의향이 없다"고 대답했다.
한편, 김복동 할머니는 1인 시위를 마친 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이동해 문창극 총리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