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거짓 해명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한겨레에 따르면 문창극 후보자가 군 생활 절반 동안 '사실상 무보직'이라 서울대 대학원에 다닐 수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당시 문 후보자는 해군본부의 주요 보직을 맡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문창극 후보자는 서울대 정치학과 대학원(주간)을 다녔는데 관리제도담당으로 1년 4개월간 군 복무하면서 대학원을 다닌 것이다.
문창극 후보자가 주장했던 무보직은 상관인 1차장이 예인선 침몰사고(1974년 2월) 책임을 지고 해임된 후 3월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시 문창극 후보자는 부관 직책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새 상관인 1차장이 곧바로 부임한 점 등으로 볼 때 무보직이었다는 해명은 맞지 않다.
특히 당시 장교로 복무했던 관계자는 "3년 근무하는 학사장교를 보직 없이 1년 반 동안 대학원에 다니도록 하는 지휘관은 없다. 특히 그해 상황(예인선 침몰사고·육영수 여사 피살사건)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며 문창극 후보자의 해명이 거짓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