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 "세종시는 조치원 서북부지구 도시개발을 통해 스스로 자립하는 등 글로벌 행정도시로써 확고하게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는 시민들의 협력과 세종시 공직자들의 일치단결로 이뤄진 것으로 앞으로 명품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유한식 세종시장은 17일 시민들과 후임 공직자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살기좋은 세종시건설과 균형발전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유 시장은 2012년 7월1일 초대 세종특별자치시장으로 취임한 후 글로벌 행정도시를 만들기 위해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매진했다.
도농복합도시로 농업발전에 섬세하게 힘써 우리 농·특산물을 시민들이 믿고 싼값에 구입토록하고, 재래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잘사는 세종시를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세종시특별법 국회통과로 7000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유시장은 "북부권에 미래산업단지와 명학첨단산업단지 등을 조성해 2017년까지 기업들이 입주를 완료토록 했다"며 "국내 우수한 대학과 각종 은행 및 병의원들이 들어서면서 행복도시 건설에 초석을 다졌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탄생을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뛴다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정부때 행정수도를 기업도시로 전환하고자 했을 때 지역민들과 함께 조치원역 광장에서 단식투쟁은 물론 삭발과 강열한 시위를 7개월동안 벌였다"며 시민들과 유관단체의 협력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제1의 행정수도 지위 확보는 그 에겐 가장 큰 자부심이 됐다.
유 시장은 "지난해 말 2단계 중앙행정 기관 성공적인 이전은 행정 중심축이 된 세종시의 위상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이었다"며 "이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말 중앙행정기관이 성공적으로 이전을 위해서 관계기관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중앙행정기관이 이전하게 되면 정부세종청사에 들어설 기관은 모두 37개 부처, 1만6000여명이 근무하게 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된다.
청와대 제2집무실 및 국회분실 세종시 이전에 대해서도 확신했다.
그는 "안전행정부, 미래창조과학부·해양수산부가 행정의 효율화를 위해 세종시로 이전해야 하는 당위성을 설득시킨바 있다"며 "여·야모두 청와대2집무실과 국회분원이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 시장은 "지난 4월16일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로 분위기가 침체된 상태로 인해 다소 늦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세종시 알림이 역할을 자처했다.
그는 “발로뛰는 민생행정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며 "다니던 대학에서 학업을 정진하며 우리나라 발전과 지속적인 세종시 성장을 위해 어떤 역할이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다나은 자질향상을 위해 수행하고 독서에도 몰두하겠다"고 밝혔다.
후임 시장에 대해서는 세종시를 더욱 발전시킬 인물로 평가했다.
유 시장은 "오는 7월1일 취임할 이춘희 2대 세종시장은 초대 건설청장으로 재직한바 있어 세종시가 더욱 발전시키고 제1행정수도 지위확보에 확실히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다양한 행정경험을 통한 교훈과 초대 행복청장을 지낸 도시공학 박사로서 세종시를 훌륭하게 이끌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민의 성원에 정말 감사드리며 마지막까지 제맡은 임무에 충실하고 각 부서별로 업무인계인수를 잘해 불편없이 시정을 이끌어 갈수 있도록 적극 도와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