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금융지주는 자회사인 SC저축은행과 SC캐피탈의 지분 100%를 일본계 금융사 J트러스트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의 매각 가액은 총 1510억원(1억4천800만 달러)이다.
다만 이번 합의는 금융당국의 승인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매각이 완료되려면 금융위원회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
매각이 완료되면 SC저축은행과 SC캐피탈은 J트러스트그룹의 자회사가 되며 직원들의 계약 조건은 그대로 승계된다.
아제이 칸왈 한국SC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매각은 핵심 비즈니스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회계기준으로 SC캐피탈의 순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090억원이다. SC저축은행의 순자산은 지난해 6월말 기준 580원 수준이다.
J트러스트가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대부업체는 네오라인크레디트대부, KJI대부금융, 하이캐피탈대부 등 총 3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