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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지난 4일 치러진 서울시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차기 여야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박 시장이 공개적으로 차기 대선 출마 의사가 없다고 밝혔지만, 정치권 안팎에서 ‘박원순 대안론’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17.1%)이 차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0.3%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양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1.4% 포인트였다.
이어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11.5%),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11.1%),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7.9%), 남경필 경기지사(6.3%), 김문수 전 경기지사(6.0%), 안희정 충남지사(4.3%), 새정치연합 손학규 상임고문(4.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런 가운데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식민사관 발언으로 직격탄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마침내 50%대가 붕괴됐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1% 포인트 하락한 48.7%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주간 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40%대로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3.2% 포인트 상승하면서 44.3%로 치솟았다.
특히 일간 지표상으로는 지난 13일 긍정 평가 비율이 45.5%까지 떨어졌다. 당시 부정 평가는 47.2%로 긍정 평가 비율과 역전됐다. 이는 장관 인사 파동으로 몸살을 앓은 지난해 3월 부정평가(46.1%)가 긍정평가(43.7%)보다 높았던 이후 처음이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추세와 관련해 “6월 첫째 주 7주 만에 반등했던 지지율이 문창극 총리 지명 이후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전한 뒤 “향후 정국 추이가 대통령 지지율에 큰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9∼13일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을 통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