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등 금융투자 민원 '껑충'…금감원 동양사태로 712%↑

2014-06-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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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금융감독원 및 한국거래소에 제기된 금융투자업계 민원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감원은 작년 동양그룹 사태로 민원 건수가 전년 대비 8배 넘게 늘었다.
16일 아주경제가 금감원 및 거래소에 정보공개청구를 한 결과 작년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투자업 관련 민원제기 건수는 2만1887건으로 2012년 2697건에 비해 712% 늘었다.

작년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제기된 민원 건수는 1만7689건으로 전체 접수 민원 중 81%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동양그룹 사태가 터지고 개인투자자의 상담 문의가 빗발치자 지난해 10월 직원 40명을 투입해 민원을 처리하는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 바 있다.

거래소 역시 매년 민원 건수가 증가했다.

2011년 1681건이었던 민원 건수는 2012년 1976건, 2013년 2187건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거래소로 제기되는 민원 건수는 금감원 금융투자업 관련 민원 수 보단 적었다.

2011년엔 금감원이 거래소보다 민원 제기 건수가 1528건 많았고 2012년 721건, 2013년 1만9700건이 많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로 들어오는 금융민원은 따로 소관 부서 없이 총무팀에서 총괄하고 있다"면서 "전화상담센터에서 민원을 접수한 후 소관 본부로 민원을 이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된 민원 대부분은 해결되지 않은 채 분쟁조정국으로 넘어간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동양사태 관련 민원 대부분은 불완전판매와 관련된 건"이라면서 "이 민원은 분쟁조정국으로 이관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분쟁조정 기한은 조사 기간을 제외한 30일 이내"라며 "조사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 동양사태 관련 민원이 언제 마무리 될 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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