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현대산업개발은 광주 동구 학동3구역을 재개발한 '무등산 아이파크'가 계약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100% 계약 완료됐다고 16일 밝혔다.
지하2층, 지상 28~35층, 총 11개동, 전용면적 59~117㎡, 1410가구로 구성된 무등산 아이파크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이뤄진 계약기간 동안 100% 계약을 이끌어내며 지난해 별내, 위례, 대구, 울산 등에서 거둔 완판기록을 이어나갔다.
무등산 아이파크는 지난 5월 22일 실시한 1∙2순위 청약 결과 808가구 모집에 1만8518명이 몰리며 평균 22.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당해 지역에서 모든 주택형의 청약접수가 마감됐다. 이는 올해 광주지역에 분양한 단지 중 최고의 평균 청약률이며 59A㎡가 기록한 200대 1의 경쟁률은 올해 전국 최고치에 해당한다.
무등산 아이파크가 공급되는 동구는 전통적인 구도심인 까닭에 남구, 서구 등 그동안 신규 주택이 공급돼온 여타 광주 지역들과는 다르게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최근에는 인구 유출 현상까지 심화되는 등 광주에서도 대표적인 주택공급 부족 지역으로 꼽혀왔다.
지난 2012년 5월 광주광역시·동구·조합·현대산업개발간 MOU 체결 이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재개발 사업에선 보기 드물게 2년 만에 분양에 나서 누적된 대기수요를 흡수할 수 있었다는 게 현대산업개발의 설명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위기 속에서도 브랜드 파워는 빛을 발하는 만큼, 입지 및 디자인을 살린 아파트로 최고급 브랜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