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노원구]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노원구가 녹색건축물 건립 활성화에 앞장선다. 우선 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16일 '공공건축물 친환경설계 가이드라인(Guideline) 버전 2.0'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에너지절감률 최대 목표치를 기존 1차 에너지 1㎡당 연간 소요량 200kwh에서 140kwh으로 낮췄다. 이는 에너지효율 1+ 등급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건축물외피의 단열성능 기준은 기존에 비해 최대 22% 끌어올렸다.
연면적 2000㎡ 이상 법정 조경면적의 10% 이상 벽면녹화시설로 꾸민다. 대지면적 300㎡ 또는 연면적 1000㎡ 이상 건축물은 의무적으로 빗물이용 시설을 도입, 생활 및 조경용수로 쓴다.
건축물 내에서 에너지가 소비되는 각종 냉난방설비의 경우 전력부하를 줄이는 각종 설비가 검토된다. LED조명기기는 법적인 기준을 초과해 최대 100%까지 적용한다.
노원구는 그간 신축이나 리모델링 공공건축물에 대해 관련 가이드라인을 적용해왔다.
지난 2월 착공한 상계2동 공공복합청사는 녹색건축물 예비인증(우수), 에너지효율등급 예비인증 1등급을 각각 취득했다.
최근 선보인 상계 숲속작은도서관은 지열을 통한 냉난방설비를 도입해 에너지사용량이 획기적으로 줄었다.
구는 지난 4월 서울시로부터 공공기관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 및 에너지자립 지원사업으로 공릉보건지소가 선정, 1억75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노원구 공릉로(166-1)에 총 2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친환경 서울형보건지소를 이달 중 착공할 예정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공공에서 짓는 건물에 에너지를 절약하는 한편 새롭게 만들어내는 최적화된 친환경 건축 가이드라인"이라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발전방식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