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장진 감독 특유의 초특급 웃음 베스트3는?

[사진=영화 '하이힐' 스틸컷]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감성 느와르 ‘하이힐’(감독 장진·제작 장차)이 관객들의 폭발적 웃음을 불러 모은 장진 감독 특유의 초특급 웃음 장면 베스트(BEST) 3를 공개했다.

‘하이힐’ 측이 16일 공개한 웃음 포인트 중 첫 번째는 여자가 되고 싶은 ‘지욱’이 도움을 구하기 위해 소개받은 ‘바다’와 교회에서 만나는 장면이다. 지욱을 보자마자 “너 해병대 나왔니? 몇 기니? 난 477기인데”라는 바다의 돌직구에 당황한 지욱이 어설프게 일어나 “필승”이라며 손을 올리는 모습은 예상치 못한 웃음을 터뜨리게 한다.

두 번째는 지욱을 경외하는 조직의 2인자 ‘허곤’이 우산 액션신을 따라 하는 장면. 지욱의 집에 잠입한 허곤은 한 손으로 우산을 든 채 상대방을 제압하는 지욱의 빗 속 우산 액션을 그대로 따라 하며 관객들에게 같은 포즈, 다른 느낌의 웃음을 자아낸다. 오정세가 직접 아이디어를 낸 이 장면은 영화 속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악역 허곤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마지막 장면은 바다가 운영하는 클럽을 찾은 지욱이 여자가 된 남자를 직접 만나게 된 씬이다. 바다가 한우 도령 출신이라고 소개한 여자는 지욱을 향해 “저 사실 여자예요”라며 능청스럽게 본인이 여자임을 확인시켜주려 하지만,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그녀의 뺨을 때리는 지욱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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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관객들은 “중간 중간 장진 감독님의 유머가 딱!!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장르는 느와르지만 적재적소 코미디로 환기시키는 것도 굿굿. 역시 장진 감독 연출력 하나는 믿고 본다!” “간간이 터져주는 오정세 연기 완전 짱!” “장진 감독 특유의 유머가 빛을 발한 순간들! 해병대 몇기?를 시작으로 횡성 한우도령(?)까지 먹먹함 속에서도 미소 지었어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강렬한 액션과 짙은 페이소스 담긴 감성 속에서도 디테일하고 위트 넘치는 설정으로 관객들에게 유쾌한 재미를 선사하는 ‘하이힐’은 관객들의 폭발적인 입소문 속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