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17일 FOMC 실시… 금리 인상 발표할까?

2014-06-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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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실업률 하향조정 기대

[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오는 17~18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실업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망했다. 또한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 추가 축소해 매달 350억 달러로 줄이고 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도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이 양적완화 테이퍼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올해 초 미국을 강타했던 한파로 인해 경기가 위축했었다. 그러나 날씨가 풀리면서 경기는 만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유니크레디트는 "FOMC가 자동적으로 양적완화를 100억 달러 추가 축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매번 회의에서 양적완화를 100억 달러씩 축소시켜 매입규모를 850억 달러에서 450억 달러로 줄였다. ING는 연준이 올해 10월께 양적완화를 종료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FT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소폭 달라질 순 있지만 출구전략에 대해 계속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요 관심사는 금리 인상 시기다. 경기가 풀리면서 임금에 대한 부담과 금리 상승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스탠리 피셔 신임 부의장 인준을 비롯해 자리 변화에 따라 출구전략 논의가 달라질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HSBC는 이번 자리 교체로 비둘기파 성향의 위원들이 더 포진될 것으로 전망했다.로이터통신은 이라크 위기가 FOMC 결정에 돌발 변수가 될 수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경기 회복 속도가 계획대로 풀리지 않아 연준이 금리 인상 논의를 연기할 수 있단 주장도 제기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이사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생각하기 앞서 낙관적인 경제 증거가 나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FOMC의 출구전략에 대한 결론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발표한다. 이 기자회견에서 어떤 내용이든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결정이 전해질 것으로 기대됐다.

FT는 FOMC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와 실업률 전망치를 모두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 FOMC는 올해 성장률을 2.9%, 실업률을 6.2%로 내다봤다. 1분기 경제가 한파로 인해 타격을 받으면서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질 것이란 분석에서다. 다. FT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올해 성장률을 2.5%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실업률은 6.2%에서 6%로 낮출 건이란 전망이다.

BMO캐피탈마켓의 살 과티에리 이노모시트는 "경기 전망이 하락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연준의 통화정책을 서둘러 조이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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