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돌이’ 롯데 자이언츠 조성환 은퇴 “롯데 선수 자부심 잊지 않을 것”

2014-06-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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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조성환 은퇴[사진출처=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캡틴’이자 ‘턱돌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조성환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성환이 공식적인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고 발표했다. 조성환은 롯데 선수로서의 자부심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성환은 “은퇴 결정을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 언제까지 계속 선수로 활동할 순 없는 일이고 (은퇴를)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 시기를 두고 생각을 많이 했다”며 “구단이나 다른 사람에게 은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권유 받기보다 내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싶었다”고 은퇴를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했음을 털어놨다.

롯데에서 선수 생활의 전성기를 보낸 조성환은 “이 자리를 빌어 지금까지 현역선수로 뛸 수 있도록 도와준 구단과 김시진 감독 그리고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팬들에게 받았던 분에 넘치는 사랑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뛴 선수로서 자부심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가슴 속에 간직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옆에서 항상 힘이 됐고 고생을 한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선수 생활을 마감한 조성환은 롯데에서 구단 전력 분석원으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그는 “지금까지 선수로서 야구를 보다보니 시야가 많이 좁아진 부분이 있다. 구단에서도 다른 팀들의 경기를 보면서 시스템을 분석하고 시야를 넓히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했다”며 전력 분석원으로 활동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프로 데뷔 후 롯데 자이언츠에서만 활약하며 골든글러브 2회 수상, 올스타전 5회 선정과 같은 화려한 업적을 남긴 조성환은 추후 은퇴식을 통해 팬들과 작별인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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