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도로공사는 SK텔레콤과 빅데이터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데이터 교류뿐 아니라 분석기반의 인적‧기술적 자원과 경험 등을 공유해 데이터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창조적 공동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교통량, 통행속도·시간 등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속도로 교통데이터 제공시스템(http://data.ex.co.kr)을 구축해 지난 4월부터 국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SKT는 지난 2011년부터 고객데이터와 현대카드, OK 캐시백 등 외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권분석을 해주는 '지오비전'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공사는 고속도로의 교통 데이터와 휴게소를 이용하는 유동인구 데이터를 결합해 여성 화장실 확충 등 고객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조영환 SKT 빅데이터TF 상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유될 빅데이터를 고속도로 이용 서비스에 접목하면 사용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빅데이터가 사회를 더욱 윤택하게 만드는 일에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철표 공사 ICT센터장은 "공공과 민간의 빅데이터 융복합을 통해 공공서비스 활용 기반을 조성하는 이번 사례는 정부3.0 시대의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