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는 1부 의례와 동영상 감상에 이어 2부 주제발표, 3부 종합토론으로 진행되는데, 발표될 소주제는 “근대 한국의 서양사상 수용과 자유 ․ 민주주의”(김석근/아산서원 부원장), “한국의 독립/국가건설과 민주주의 이념의 제도화”(서희경/경희대 교수), “한국헌정사의 굴곡과 자유민주주의의 가치”(김영진/인천대 교수)이다.
이 학술세미나에서 김석근박사는 한국근대 초 자유주의, 입헌공화주의, 민주주의 등 다양한 서양사상이 어떻게 수용되고 그것이 결합되어 자유민주주의 이념으로 나오게 되었는가 하는 사상사의 흐름을 밝힌다.
서희경 교수는 자유민주주의가 국가건설과정에서 한국의 헌법에 어떻게 반영되고 제도로 구현되어 현실을 어떻게 규제하였는가를 밝히고, 김영진 교수는 굴곡을 겪은 한국헌정사에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는 집권세력과 반대자 모두에게 거부할 수 없는 이념이자 행동의 원천이었음을 밝힌다.
자유민주주의는 대한민국의 헌법에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로 압축적으로 규정되어 있고, 국민의 민주적 삶을 담보해주는 가치이다. 한 때 사회 일각에서 자유를 삭제한 민주주의를 주장하기도 하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부정하려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이 세미나는 자유민주주의가 한국 헌정사에 도도이 흐르는 핵심가치임을 시민들이 심도있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