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 추첨 때 등장한 마스코트 풀레코는 브라질 토착 동물인 '세띠 아르마딜로'를 본뜬 것이다.
아르마딜로는 뾰족한 코에 단단한 등껍질이 특징이며 낮에는 땅굴 속에서 잠을 자고 밤에 주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등껍질의 띠가 3개인 세띠 아르마딜로는 위험에 처하면 몸을 둥글게 마는데 축구공을 연상시킨다.
수천만 년 전부터 남미에 터를 잡고 살아온 아르마딜로는 최근 열대 우림의 파괴와 무분별한 포획으로 현재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
브라질 환경 단체가 월드컵을 통해 이 사실을 알리고자 제안하면서 마스코트로 선정됐다. 풀레코란 이름도 포르투갈어로 축구와 환경의 합성어로 환경과 생태의 중요성을 알리려는 FIFA의 의지가 반영됐다.
풀레코란 동물 멸종 소식에 네티즌은 "풀레코란? 아~ 아르마딜로였구나", "풀레코란 게 축구와 환경의 합성어였구나. 신조어네", "풀레코란 브라질 월드컵 마스코트를 지칭하는 말이었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