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책이 잇따라 발표되는 가운데 월드컵 개최 기대감이 브라질 증시를 오름세로 이끌었다. 그러나 월드컵에 반대하는 시위가 브라질 곳곳에서 이어지며 정국 불안은 잦아들지 않는 모습이다.
15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브라질펀드는 9일부터 13일 오전까지 6.74% 수익률을 올려 해외주식형펀드(1.59%)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간 실적을 보였다.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같은 기간 3%가 넘게 올랐다. 월드컵이 드디어 막을 올리면서 직간접적으로 적지않은 경제효과가 기대되고 있는 덕분이다. 다만 이런 경제효과에 대한 비관론도 여전하다. 새로 매수에 나선다면 상투를 잡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에 비해 중국펀드(1.3%)와 북미펀드(1.23%), 유럽펀드(1.03%), 일본펀드(0.09%)는 브라질이나 인도, 러시아펀드에 비해 부진했다.
개별 해외주식형펀드를 보면 역시 브라질에 투자하는 '제이피모간브라질자(주식)A'(7.08%)와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1(주식)종류 A'(6.88%)가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한 주 동안 0.63%를 기록했다. 손실을 냈던 전주에 비해 실적이 나아졌지만, 해외주식형펀드에는 못 미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2분기 실적 우려로 하락한 가운데 이라크 내전 확대 소식도 코스피에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한때 2014선까지 올랐다가 1990선까지 되밀렸다.
유형별로는 중소주식형펀드 수익률이 1.55%로 가장 양호했다. 이어 배당주식형펀드(0.95%)와 일반주식형펀드(0.87%) 순이다.
펀드별로 보면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1(주식)A1'이 3.80% 수익을 올려 실적이 가장 좋았다.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1(주식)종류F'와 '동부바이오헬스케어1[주식]클래스A'도 각각 3.42%, 2.79% 수익을 냈다.
한편 국내채권형펀드는 채권시장 강세에 힘입어 0.14% 수익을 올렸다.